괴뢰정부 만주국을 세운 일본과 황제 푸이

괴뢰정부 만주국의 황제 푸이

 

1920년대 미국 경제는 매우 호황이었다. 하지만 1929년 9월부터 주식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인다. 그러다가 10월 24일 목요일에는 아주 많은 시민들이 주식을 팔기 위해 증권회사로 달려갔다. 주식 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10월 29일 화요일에는 주가가 더욱 급락하여 은행과 기업들은 파산하고 말았다.

그래서 10월 24일 목요일을 블랙 써스데이, 10월 29일 화요일을 블랙 튜스데이라고 불렀다. 이렇게 미국의 대공황은 시작되었고, 그 여파가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

 

세계 대공황에 대한 각국의 노력

세계 각국은 대공황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미국은 뉴딜 정책, 영국과 프랑스는 자국의 식민지 등을 묶어 파운드블록, 프랑블록을 형성하며 경제 난국을 타개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1차 대전의 패전국인 독일은 해외 식민지가 거의 없었다. 일본 또한 제국주의 대열에 늦게 합류하여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전쟁을 통해서 경제 난국을 이겨보려고 한다.

전쟁을 일으키면 군수물자 소비가 많아져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고, 전쟁으로 식민지를 얻게 되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만주사변으로 만주국 세워

1931년 9월 19일 일본은 만주사변을 일으켜 만주를 침략한다. 
침략 이유는 중국이 만주 철도를 폭파하였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실제로 폭파한 사람들은 일본 관동군 장교들이었다. 전쟁을 일으키고자 사건의 원인을 중국에게 덮어 쓰우고 침략의 명분을 삼은 것이다.

관동군은 무력을 앞세워 만주를 점령하고 만주국을 세운다. 일본인, 조선인, 한족, 만주족, 몽고족 이 5민족이 평등하게 살아간다는 오족협화를 내세웠다. 그래서 서양제국주의에 대항하여 동양의 이상국가를 실현한다는 허구적 주장을 하였다. 그리고 1932년 3월 1일 청의 마지막 황제 푸이를 만주국의 황제로 옹립한다. 푸이는 일본의 꼭두각시 황제에 불과했고, 만주국의 실제적 지배는 일본이 행사하였다.

조선 청년들 중 일부는 다섯 민족이 평등하게 살아가며 사회적 지위가 보장된다는 만주국을 희망의 땅으로 인식하기도 했다. 그래서 일부 청년들은 만주국으로 가서 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하기도 했다. 만주국의 등장은 그곳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독립군에게도 타격을 주었고, 만주에서 살아가던 조선인들이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중국은 만주국의 부당성을 국제연맹에 제소한다. 국제연맹은 조사단을 파견하여 일본 군대 철수를 권고하고 만주국을 괴로정부로 보았다. 그러나 일본은 국제연맹의 권고를 무시하고 국제연맹에서도 탈퇴해 버렸다. 

만주사변은 1937년 중일전쟁, 1941년 태평양 전쟁의 시발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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