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승민 근대5종 동메달, 아시아 최초의 여자 근대5종 올림픽 메달리스트

성승민 동메달 획득

한국 여자 근대5종의 성승민(21·한국체대)이 아시아 여자 선수로서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승에서 성승민은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과 사격)에서 총 1441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녀는 헝가리의 미첼레 구야시(1461점)와 프랑스의 엘로디 클루벨(1452점)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의 새로운 이정표

이번 성과는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로서는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며, 아시아에서도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첫 번째 사례입니다. 남자 선수로는 전웅태가 2021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우승

성승민은 지난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그녀는 첫 올림픽 출전에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경기 과정과 성과

경기 전날, 성승민은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0승을 기록하며 225점을 얻어 8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승마에서 감점 없이 3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중간 합계 3위(525점)로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펜싱에서 다시 순위가 하락해 보너스 라운드에서 엘레나 미켈리(이탈리아)에게 패하며 5위(525점)로 떨어졌습니다.

수영과 레이저 런에서의 반격

하지만 수영에서 2분 11초 47의 기록으로 288점을 얻어 중간 합계 3위(813점)로 복귀했습니다. 레이저 런에서는 1위보다 31초 늦게 출발했지만, 클루벨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3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동료 선수들의 성과

함께 출전한 김선우(경기도청)는 1410점으로 8위에 올라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전웅태가 6위,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 7위에 자리했습니다.

근대5종의 경기방식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과 사격의 결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종목의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펜싱
   • 종목: 에페(épée) 또는 플뢰레(fleuret)를 사용합니다.
   • 경기 방식: 선수들은 1대1로 대결하며, 정해진 시간 내에 상대방을 찌르는 점수를 획득합니다.
   • 점수: 상대방의 몸에 접촉하면 점수를 얻으며, 에페는 모든 신체 부위에 점수를 줄 수 있고, 플뢰레는 몸통만 유효합니다.
   • 시간: 일반적으로 3분의 경기 시간 동안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승리합니다.
2. 수영
   • 종목: 자유형 200m입니다.
   • 경기 방식: 선수들은 수영장에서 200m를 최대한 빠르게 헤엄쳐야 합니다.
   • 점수: 수영 시간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며, 빠를수록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3. 승마
   • 종목: 장애물 경주입니다.
   • 경기 방식: 각 선수는 주어진 시간 내에 장애물을 넘으며 코스를 완주해야 합니다.
   • 점수: 장애물에 대한 감점(실수)과 시간에 따라 점수가 결정됩니다. 감점이 적고 빠른 시간이 유리합니다.
4. 레이저 런
   • 종목: 육상 3200m와 사격입니다.
   • 경기 방식: 선수는 800m를 달린 후 사격을 하고, 다시 800m를 달리는 방식으로 총 4번 반복합니다.
   • 사격: 레이저 총을 사용하여 표적을 맞추며, 사격 후에는 다시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 점수: 달리기 시간과 사격 정확도에 따라 점수가 부여됩니다.

각 종목의 성적은 점수로 환산되어 최종 순위가 결정되며, 모든 종목의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메달 순위가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