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평대군의 꿈을 그린 안견의 몽유도원도 세종의 첫째아들 문종, 둘째는 세조, 셋째는 안평대군이다. 첫째아들 문종은 30여년간 세자로 있으면서 아버지 세종을 잘 보필하였고, 학문에도 뛰어났다. 하지만 병약하여 왕위에 오른지 2년 4개월만에 죽고 말았다. 둘째아들 세조는 수양대군에 봉해졌다가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다. 한명회, 권람 등과 함께 계유정난을 일으켜 왕위를 찬탈한 것이다. 이로인해 성삼문 등이 단종복위운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셋째아들 안평대군은 학문과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왕자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서예에 특출한 재능을 보여 중국 사신들도 안평대군의 글씨를 얻어가려고 했다. 몽유도원도를 그린 안견 어느 날 안평대군은 꿈을 꾼다. 정말로 꿈속에서 기막힌 세상을 본 것이다. 우뚝 솟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