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출신 배달기사 정순수 씨, 노트북 절도 논란에 유튜브 채널 하차
- 이모저모
- 2024. 2. 5. 11:55
집이 가난하다고 과학고 재학시절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어 대학 진학에 실패한 25살 정순수 씨에 대해 노트북 절도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정순수 씨는 출연예정인 유튜브 채널에서 하차하였습니다.
미미미누 유튜브 채널은 정순수 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사실확인 결과 사실로 확인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고교 재학 시절 잘못을 저질렀다는 고백과 함께 유튜브 채널에서 자진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습니다.
미미미누 채널의 헬스터디는 공부를 멀리했던 N수생들에게 당해 수능시험까지 교재나 강의, 생활비까지 전적으로 지원해줘서 대학 진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컨텐츠입니다. 정순수 씨의 하차로 미리 선발했던 예비 1번 남학생이 출연할 예정입니다.
중학교 시절 전교 1등, 담임추천 과학고 진학
정씨는 중학교 재학 시절 전교 1등을 하며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중3때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과학고에 진학하게 되었으나, 가정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동급생들에게 따돌림과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합니다.
동급생들은 대치동에서 이미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친구도 있고 학원에서 친했던 친구들끼리 어울렸습니다.
중학교 때 아무리 공부를 잘했어도 대치동 과외로 선행학습을 끝낸 친구들을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 씨와 같이 조별과제를 하게 된다면 친구들이 노골적으로 싫어해서 과제도 혼자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괴롭힘 심해져
그러다가 동급생 중 정 씨의 노트북에 있던 자기소개서 내용을 뒤져보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에는 정 씨의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괴롭힘이 더욱 심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꾹 참고 그렇게 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고3때에는 입학선물로 아버지께 받은 노트북을 동급생이 부셔버린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동급생은 졸업 후 과외로 돈을 벌면 갚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연락이 없다고 합니다. 대학 진학 실패 후 재수를 했지만 노트북이 없어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배달일을 12시간씩 하며 노트북을 마련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아버지는 치매에 걸리게 되어 가정 형편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정 씨는 의사가 되어 부모님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처럼 어려운 가정의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 유튜브에 출연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노트북 3대 절도
정순수 씨의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동급생이라고 주장한 사람들이 정씨가 학창시절 노트북 3대를 절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의혹에 정 씨는 사실이라고 밝히며, 과거에 너무나 잘못된 행동을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에도 지금도 자신의 사과를 받아줬던 세 명의 동급생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생각뿐이라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잘못된 행동을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하며 절대 인생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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