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단체가 아닌 종말론 단체에 피해자들 분노
- 이모저모
- 2024. 1. 28. 22:34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종말론 명상 단체
명상을 배우고 싶어 참여했던 곳이 종말론 단체였습니다. 명상 수련을 위해 이곳을 찾았던 사람 중 수억원의 재산을 잃거나 가정 파탄이 나는 등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 명상단체는 1997년 방송작가 출신의 창설자가 이끄는 조직으로 자신을 조물주라고 주장했습니다.
조물주란 집단지도 체제로 8명이 돌아가면서 우주의 8개의 문을 담당한다고 주장하며, 창시자 본인이 곧 우주로 가면 한쪽 문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창시자가 쓴 책을 보면 이 책은 예수님과 어느 명상가의 대화라고 하며, 영감을 받아 쓴 책이 아닌 예수님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문답하며 쓴 글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명상 수련을 열심히 하면 예수님과 직접 대화가 가능하다는 주장에 사람들이 이곳에서 빠져 나오기 어려웠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살로 끝난 단체, '마음'을 돈으로 산 이유는?
2012년 지구 종말론을 주장하고, 미국은 나라가 쪼개지고, 이탈리아 폼페이 화산도 다시 터진다고 했으며 전산시스템도 붕괴되어 난리가 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므로 회원들은 재산을 처분하고 다함께 모여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난리가 나기 때문에 지금은 대충 살아야 하고, 환란이 끝난다음 다시 집도 지어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마디로 지금은 돈이 필요없으니 명상단체에 바치라는 의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300여명의 회원들이 약 150억원의 돈을 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종말은 오지 않았고, 조물주라고 불리던 창시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서도 남겼는데 회원들로 받은 재물 중 일부를 자신의 딸에게 남기라는 내용이 있는데 평소 재물을 탐해서는 안된다고 설교했던 내용과는 배치됩니다. 또 자살은 내 몸은 나의 것이 아니기에 가장 큰죄라고 가르쳤는데 정작 창시자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니 명상 참여자들의 충격은 컸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단체 임원들은 10년 넘게 숨기며 새로운 회원들을 계속 받아 운영해 왔습니다. 종교단체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처럼 명상단체로 위장해서 사람들을 속여 왔습니다. 이런 내용은 내부 회원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들 단체의 홈페이지 도심 속 명상학교
해당 단체의 홈페이지를 보면 도심속 명상학교라고 소개하며 내용도 명상과 호흡을 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매월 회비는 15만원이며, 하늘과 소통하려면 300만원의 입문비를 받았습니다. 또 승급을 해야 한다고 하며 80만원이나 하는 책을 팔았고, 계속적으로 상급 단계를 유도했습니다. 돈도 법인통장이 아닌 개인계좌로 받았다고 합니다.
해당 단체의 본부 작은 건물에는 회원 가족 위패가 있는데 조상들이 잘되면 자식들도 잘된다고 하며 천도재 비용이나 기부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습니다. 금액도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억원의 천도재 비용이나 기부금으로 받았다고 합니다.
현재 탈퇴회원들은 이 단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명상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려고 합니다. 이런 심리를 교묘히 이용해서 종교화하고 사리사욕을 채웠다는 사실에 피해자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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