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는? 매미 김치도 있다.

매미는 땅 속에서 애벌레, 번데기를 보내는데 짧게는 7년, 13년, 길게는 약 17년 동안 긴 시간을 보냅니다. 오랜 세월 땅속에 있다가 지상으로 나와서는 일주일 정도 신나게 울다가 짝짓기 후 알을 낳습니다. 암컷 매미는 나무에 작은 구멍을 내서 그 속에 알을 낳습니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땅속으로 내려와 뿌리액을 먹으며 긴 시간을 버티는 것입니다. 매미는 전 세계에 약 3,000종이 있다고 하는데 종류에 따라 수명이 다르지만 길게는 한 달 정도 사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매미가 엄청 많으면 소음이 장난이 아닙니다. 특히 이번에 미국에서 1조 마리에 달하는 매미 떼가 출몰할 것으로 예고 되면서, 이를 어떻게 이용할까 생각하다가, 매미를 이용하여 요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매미 요리, 매미 김치

• 한국계 미국인 셰프 조셉 윤이 직접 개발한 '매미 김치'가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 김치는 곤충 매미를 통째로 양념과 버무려 발효액이 서서히 매미의 단단한 껍질 안으로 스며들게 하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 윤 셰프는 매미를 튀겨서 튀김을 만들거나, 볶은 매미를 감자와 양파를 곁들인 스페인식 토르티야도 선보였습니다. 속을 매미로 가득 채운 파스타를 이용한 치즈 캐서롤도 선보였습니다. 
• 윤 셰프는 매미를 <랍스터나 새우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매미를 하나의 식재료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매미의 영양학적 가치

• 매미는 단백질 외에도 지방, 탄수화물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 시카고의 셰프 앤드류 잭은 매미의 영양학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으며, 조만간 매미를 갈아 으깨어 소금을 넣어 발효시킨 요리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매미 출몰 예고

•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 지역에 향후 6주 내 약 1조 마리의 매미 떼가 출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번 매미 출몰은 13년 주기와 17년 주기 매미 브루드가 겹치면서 221년 만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 코네티컷대 곤충학자 존 쿨리는 이번 매미 출몰을 "매미-겟돈"이라고 명명했으며, 전체 개체 수가 수백조 마리, 어쩌면 1000조 마리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매미 섭취의 안전성

• 과학자들은 매미가 살충제 등 화학물질에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서 자랐다면 완전히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다만 매미는 갑각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매미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주목받고 있으며, 매미의 영양학적 가치와 안전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매미 요리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지켜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