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축구교실 한강 이촌축구장 수업 종료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공개 입찰을 통해 한강 이촌 축구장 사용 허가를 해 준다. 지난 25년간은 차범근 축구교실 측에서 감정가의 3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입찰에 참여하여 축구장 사용권을 따냈다. 그런데 올해는 감정가의 3배 금액을 써 냈음에도 다른 입찰자가 더 높은 금액을 써 내서 차범근 축구교실 측은 이촌 축구장 사용권 획득에 실패했다.

차범근 축구교실 측은 축구장 사용 허가를 따내지 못해 부득이하게 한강 이촌 축구장에서의 수업을 더이상 진행할 수 없음을 공지했다. 이에 축구교실 학부모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새 업체가 축구교실을 운영함에 있어 수강료가 올라가고, 수업의 질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내면 수업을 등록해 주겠다. 요구

이촌 축구장을 새롭게 낙찰받은 업체는 10월 13일에 새로 운영할 것이라며 차범근 축구교실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보내면 수업을 등록해 주겠다고 공지했다. 그러자 학부모들은 더욱 반발이 컸다. 차범근이라는 명성과 상징성이 있는 축구교실을 그냥 후루룩 짭잡 하겠다는 심산이 아니냐며 언짢아 했다.

새로운 업체의 공지에 대해 서초구 등 여러 맘카페에 공유되었고, 학부모들은 부정적으로 새업체를 바라보고 있다. 차범근 축구교실에서도 자신들은 개인 정보를 새 업체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새업체에 수업 방식이나 수업일정, 코치진 등을 인수인계 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입회하려면 1년을 기다려야

차범근 선수 아니 감독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약 25년간 한강 이촌축구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수업료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고, 코치진은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신규로 입회하려고 하면 1년이나 기다려야 겨우 자리가 나는 인기있는 축구교실 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업체가 더 높은 입찰가액을 써 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하지만 이촌축구장은 차범근축구교실 이라는 타이틀이 있는데 하루 아침에 문을 닫는다니 학부모들의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새로 입찰받은 업체가 차범근 축구교실에 양보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시아에서도 상대를 간신히 이기는 것을 보면 우수 선수 확보가 시급한데, 차범근 축구교실마저 문을 닫는다면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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