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의 금주령, 실패로 끝나다. 옛 임금들은 금주령을 시행하여 국가의 기틀을 바로 잡고 사회 기강을 세우고자 했다. 처음에는 술의 원료인 식량을 절약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으나, 이것과 더불어 사회 교화가 목적이 되기도 했다. 식량이 부족하면 술을 만들어 마시지 말라는 금주령이지만, 백성들의 음주 습관이 예법을 이탈하게 되므로 식량 절약에서 사회 교화 쪽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조선 역사상 금주령을 강조한 왕은 영조가 아닐까 생각된다. 영조 32년 1756년부터 조선 역사상 강력한 금주령을 내린다. 술은 사람을 미치게 하는 광약이므로 마시지 말라는 것이다. 술을 마시면 마음을 방탕하게 하고, 행동을 절제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술을 빚어 마시다가 걸리면 사형까지 당했고, 한 집이 위반하면 다른 집도 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