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진나라를 위협하여 시황제는 골머리를 앓는다. 툭하면 국경을 넘어와 진나라 백성들을 약탈하니 백성들은 흉노족때문에 일상 생활이 어려웠다. 그러자 진시황은 흉노족을 막기 위해 만리장성을 쌓으라고 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처음부터 쌓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원래부터 북방 민족을 막기 위해 쌓은 성들이 곳곳에 있었다. 진시황은 각 지역에 존재했던 성들을 이어서 만들었던 것이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만리장성이 되는 것이다. 즉 기존에 있던 성들을 활용하여 이어 붙여 만리장성을 만든 것이다. 만리장성을 쌓은 이유 그래도 성을 쌓고 이어 붙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북방 흉노족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려고 시도한 사업이었지만, 오히려 백성들을 힘들게 하고 죽음에 이르게 했다. 또 진나라의 멸망..
장인환 전명운이 암살한 친일 미국인 스티븐스 스티븐스는 누구 스티븐스는 일본을 대변하고 일본을 위해 일하던 친일 미국인이었다. 이런 친일 행적으로 1904년 제1차 한일협약에서 고문정치를 하는데 외교고문으로 위촉이 된다. 조선에서도 일본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해서 일본으로부터 여섯 번에 걸쳐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스티븐스는 일본을 위해 일했지만 정작 미국 본토 사람들은 일본인을 좋아하지 않았다. 미국인들은 일본인들의 이민을 받아들이지 말고, 일본인이 미국에서 일하는 것을 반대했다. 즉 미국에서는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일본은 스티븐스를 미국으로 보내 일본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하고자 했다. 스티븐스는 미국으로 가서 일본이 한국을 잘 다스리고 있고, 한국도 고..
녹읍과 식읍의 차이, 그리고 관료전이란? 고대 국가에서는 나라의 경제를 운영하기 위해 세금을 걷게 된다. 국가가 백성들에게 세금을 걷는 것이다. 백성들은 토지에서 농사를 짓고 거기에서 나오는 생산량의 1/10을 국가에 바친다. 그런데 어떤 곳은 국가에 바치는 것이 아니라 관리들에게 바친다. 이것은 국가가 주는 월급의 개념이다. 즉 국가는 관리들에게 세금을 거둘 수 있는 수조권을 주어 세금을 걷는데 그것이 관리들의 월급인 셈이다. 수조권 뜻은 국가가 관리들에게 세금을 징수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다. 이는 토지에 대한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세금을 거둘 수 있는 권리이다. 이렇게 국가가 관리들에게 수조권을 주는 토지를 관료전이라고 한다. 그런데 세금에는 토지세인 전세(조세) 뿐만아니라 공납이나 역이..
괴뢰정부 만주국의 황제 푸이 1920년대 미국 경제는 매우 호황이었다. 하지만 1929년 9월부터 주식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인다. 그러다가 10월 24일 목요일에는 아주 많은 시민들이 주식을 팔기 위해 증권회사로 달려갔다. 주식 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10월 29일 화요일에는 주가가 더욱 급락하여 은행과 기업들은 파산하고 말았다. 그래서 10월 24일 목요일을 블랙 써스데이, 10월 29일 화요일을 블랙 튜스데이라고 불렀다. 이렇게 미국의 대공황은 시작되었고, 그 여파가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 세계 대공황에 대한 각국의 노력 세계 각국은 대공황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미국은 뉴딜 정책, 영국과 프랑스는 자국의 식민지 등을 묶어 파운드블록, 프랑블록을 형성하며 경제 난국..
김치와 김득신의 학문의 길, 반복의 힘 조선 중기 김득신이란 선비가 있었다. 화가였던 김득신과는 동명이인이다. 김득신은 어렸을 때 천연두를 앓아서 그런지 우둔하고 총명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김치는 김득신을 질책하지 않고 꾸준하게 격려해 주었다. 아버지의 노력이 있었는지 드디어 열 살이 되어서 겨우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지각이 발달하지 못해 글을 배우면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에 남지 않았다. 아버지 김치의 격려 김치는 김득신에게 학문의 성취가 늦는다고 해서 성공못하리라는 법은 없다며 그저 읽고 읽고 또 읽고 반복하다보면 학문을 이룰 수 있다고 하며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워낙 머리가 둔해 동네사람들은 학문으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는 똑똑한데 ..
동인 서인 남인 등 조선의 붕당정치 조선 중기 때부터 정치 운영 형태는 붕당정치이다. 붕당정치는 학연을 바탕으로 형성된 여론인 공론으로 국정을 이끌어 나간다. 즉 학문적 생각이나 정치적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을 붕당이라고 한다. 조선 13대 왕 명종은 순회세자를 낳았으나 어린 나이에 죽어 중종의 일곱째 아들인 덕흥대원군의 3남이 왕위를 계승하게 된다. 그는 바로 1552년 즉위한 14대왕 선조이다. 선조가 즉위했을 당시는 그 동안 권력을 휘둘렀던 훈구 세력들이 대부분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선조는 사림파을 적극적으로 불러들여 왕권을 강화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림들은 앞선 왕대에 외척들의 척신정치의 잔재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보였다. 그리고 이조전랑이라는 벼슬을 놓고 다투는 과정에..
계백과 의자왕, 백제 멸망 원인은? 백제는 의자왕이 왕위에 올라 신라 성을 40여개 빼앗았다. 이에 신라의 김춘추는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이 수모를 갚을까? 라는 생각에 당나라에 협상을 하러 간다. 당의 황제 태종도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보복을 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김춘추가 와서 나당 연합군을 조직하여 백제와 고구려를 친다는 제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당나라는 혼자 고구려를 공격하는 것 보다 누군가 도와주면 훨씬 수월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신라가 도와준다고 하니 얼마나 고마웠을까? 백제와 당 외교 백제도 나름대로 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외교를 잘해왔다. 수와 당이 고구려를 칠 때 금칠 갑옷을 선물로 줄만큼 당과 친선을 맺고자 노력해 왔다. 당의 입장에서..
왕의 호칭 조 종 군 왕은 살아 생전에 자신의 호칭을 알 수 없다. 돌아가셔야만 종묘에 신주를 모시는데 이때 붙이는 이름을 묘호라고 한다. 예를 들면 세종이라고 하면 종묘에 모실 때 붙여진 이름인 것이다. 원래는 국가를 처음 창업한 왕에게만 의 호칭을 사용했다. 고려시대를 보면 고려를 창업한 왕건만 라고 불리웠고 나머지 임금은 이었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는 가 많아졌다. 왜냐하면 보다 가 더 위상과 권위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호칭 세조부터 시작 라는 호칭을 처음 사용한 왕은 이다. 세조 스스로 명명한 것이 아니라 예종, 한명회, 정인지 등이 란 호칭을 사용했다. 계유정난으로 왕위에 오르게 한 사람들이 세조의 위상을 높임으로써 자신들의 권위와 위상도 높아진다고 생각하여 라고 칭한 것이다. 선조 인조 ..
명성황후 시해 을미사변 후 아관파천한 고종 한 나라의 국모를 무참하게 살해한 일본 칼잡이들은 누구일까? 일본이 말하는대로 일반 깡패 낭인 집단이 우발적으로 명성황후를 살해했을까? 그건 절대 아니다. 그럼 그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그들은 바로 일본 엘리트 집단이며 우익세력으로 구성된 사람들이다. 조선이 러시아와 친하게 지내려고 하자 이에 압박을 느낀 일본이 철저하게 계획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범죄인들에 대한 처벌은? 그럼 한 나라의 국모를 살해한 범죄인들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되었을까? 사람을 죽였으니 당연히 합당한 처벌이 있어야 했다. 세계 사람들도 조선에서 국모가 살해되었다는 것을 신문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 외국의 시선이 두려웠는지 몰라도 일본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가담한 미우라 공사..
김부식 김돈중 묘청 정중부 수염 무신정권 김부식은 삼국사기를 지은 고려 중기 정치가이자 유학자였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문신이었지만 중앙 권력층과는 관련 없는 문벌귀족이었다. 그러나 김부식의 4형제는 모두 과거에 급제하여 중앙으로 진출한다. 4형제끼리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중앙에서 힘을 발휘하는 집안이 된다. 당대에는 이자겸이 최고 권력자였는데 그 다음인 권력자 집안이 된 것이다. 이자겸과는 경쟁하지 않고 협력하며 중앙 권력층의 핵심으로 승진해 나간다. 인종의 외조부이자 장인인 이자겸은 왕보다 더한 권력으로 고려의 모든 것을 장악한다. 하지만 이자겸은 충직한 부하였던 척준경에게 제거되었다. 조정은 잠시 척준경이 권력을 잡고 휘둘렀지만 척준경도 정지상에 의해 탄핵되어 제거된다. 그리고 고려 조정은 정지상..
공동경비구역 김훈중위 의문사, 의구심 드는 부분은? 1998년 2월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김훈 중위가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경비초소 벙커 벽에 비스듬하게 누운 채 사망한 것이다. 관자놀이에 관통상을 입어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의 오른발 아래에는 베레타 권총이 발견되었다. 군 당국은 김훈 중위가 베레타 권총으로 자신의 관자놀이를 쏴서 자살했다고 발표하였다. 그런데 수사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군 당국은 바로 자살로 발표한 것이다. 그래서 김훈 중위의 아버지 김척 장군과 사람들은 김훈 중위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고 주장한다. 의구심 드는 부분 1. 오른손에 뇌관화약 성분이 없다. 김훈 중위가 권총을 관자놀이에 대고 쐈다면 오른손에 뇌관화약이 묻어야 한다. 여기서 뇌관화약은 총을 쏠 때 터..
사담 후세인 이란 이라크 전쟁, 수니파 시아파의 갈등 중동 지역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는다. 그래서 유대교를 믿는 이스라엘과 종교적인 갈등으로 크고 작은 다툼이 있어왔다. 그런데 이슬람 국가들끼리도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전쟁이 바로 이란 이라크 전쟁이다. 이란과 이라크는 티그르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을 발원지로 하는 샤트알아랍 강이 국경선에서 흐르고 있다. 이 강을 경계로 이란과 이라크가 다툼이 있어 왔다. 1930년 이라크를 지배하고 있던 영국과 이란은 강의 소유권을 놓고 협상을 시작한다. 결국 1937년 이란과 이라크는 협정을 맺고 샤트알아랍 강은 이라크가 관리하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그런데 이 강은 수많은 유조선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길목이었다. 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