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영조의 장수 비밀은 소식과 거친 음식

조선 영조의 장수 비밀은 소식과 거친 음식

 

조선 왕들의 평균 수명은 약 46세라고 알려져 있다. 구중궁궐에서 조선 팔도 최고의 음식을 먹고, 영양식을 챙겨 먹었을텐데 평균 수명이 46세였다니 지금으로 말하면 단명한 셈이다. 아마 왕 노릇을 하며 경연이다 상소문이다 역모다 하며 이런 것들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히 많아 단명한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물론 의술이 뛰어나지 않았던 것이 더 큰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런 평균 수명을 2배 가까이 살았던 왕이 있었으니 바로 영조 임금이다. 그 시절에 83세까지 장수했다고 한다. 당시 80세를 넘겼다는 것은 지금으로 보면 100세를 훌쩍 넘긴 것이나 다름없다. 도대체 영조 임금에게는 어떤 장수 비밀이 있었을까?

영조의 장수 비밀

영조는 우선 고기 반찬을 멀리했다. 아니 거의 먹지 않았다. 채식 위주의 식단이었는데 그것도 많이 먹지 않고 소식했다고 한다.

다섯 번의 수라를 세 번으로 줄이고, 반찬 수도 반으로 줄였다. 소식을 하면서도 식사를 제시간에 꼭 챙겼다.

영조의 밥맛을 돌아오게 한 것은 고추장

어머니가 무수리 출신인 영조는 출생에 대한 컴플렉스를 안고 31세에 왕이 되었다. 즉위 초 노론과 소론이 치열하게 다투는 당쟁속에서 임금 노릇을 해야만 했다. 신하들이 이렇게 당쟁을 벌이니 영조 임금은 밥맛을 잃어 보리밥에 물을 말아 간소한 반찬과 함께 식사를 했다. 그런 영조 임금에게 밥맛을 돌아오게 만든 것이 있었으니 바로 고추장이었다.

자신의 출신 성분에 대한 컴플렉스를 이기고자 조선 시대 어떤 임금보다도 학문을 열심히 하였고, 꼿꼿하게 정무를 봤다.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건강을 챙기며 노력했다.


정무를 보다가 또는 회의를 하다가 자신의 식사때가 되면 잠시 멈추고 제 시간에 밥을 챙겨 먹었다. 진상품으로는 사슴꼬리를 좋아했다.

기록에는 70세가 넘어서 검은 머리가 다시 나고, 80세에는 새로운 이가 새로 났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건강한 노인 중에서 이가 새로 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쌀 보다는 거친 음식이고 당뇨나 고혈압에 효과적인 현미나 잡곡밥을 즐겨 먹었다. 노화, 체내 항산화 작용,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인삼이나 송이버섯도 빼놓지 않고 즐겨 먹었다.

이렇게 영조는 소식과 거친음식으로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해서 조선 후기 학문적 부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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