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란 이라크 전쟁, 수니파 시아파의 갈등

사담 후세인 이란 이라크 전쟁, 수니파 시아파의 갈등


중동 지역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는다. 그래서 유대교를 믿는 이스라엘과 종교적인 갈등으로 크고 작은 다툼이 있어왔다. 그런데 이슬람 국가들끼리도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전쟁이 바로 이란 이라크 전쟁이다. 

이란과 이라크는 티그르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을 발원지로 하는 샤트알아랍 강이 국경선에서 흐르고 있다. 이 강을 경계로 이란과 이라크가 다툼이 있어 왔다. 1930년 이라크를 지배하고 있던 영국과 이란은 강의 소유권을 놓고 협상을 시작한다. 결국 1937년 이란과 이라크는 협정을 맺고 샤트알아랍 강은 이라크가 관리하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그런데 이 강은 수많은 유조선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길목이었다. 이란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 밖에 없었다. 이란 항구로 유조선이 들어올 때도 이 강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로 이용료를 이라크가 챙기게 되었다. 

이란은 1970년에 1937년에 맺은 협정은 무효라고 선언하며 샤트알아랍강을 차지해 버린다. 미국의 군사적 지원으로 힘을 기른 이란이 이라크의 국력이 약해진 틈을 타서 재빨리 손을 쓴 것이다.
이제는 이란 마음대로 샤트알아랍 강을 마음대로 드나들고, 이라크에 살고 있던 쿠르드족까지 지원한다. 

이라크는 쿠르드족들과 내전을 벌이고 있던 상태였는데, 이란이 지원하게 되니 이라크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란이 원수같았을 것이다. 

1975년 OPEC정상회담에서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선을 협의하는데 이때 샤트알아랍강의 가운데를 기준으로 반씩 나눠갖기로 협정을 맺는다. 이게 알제리에서 열려서 그런지 알제 협정이다.

이라크가 힘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강을 양분했지만 그렇다고 이라크가 샤트알아랍 강을 포기할 순 없었다. 틈틈히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한편 이란에서는 호메이니가 정권을 잡고 이슬람 혁명정부를 세운다. 미국과도 관계를 끊고 반미로 돌아섰으며, 이슬람 교리에 충실한 혁명정부를 세운 것이다. 이젠 중동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소련이 이젠 이란을 지원한다. 그러지 미국은 소련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며 이제는 이라크를 군사적으로 지원한다. 이때가 1979년, 이라크의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이다. 

이라크는 미국의 군사적 지원 아래 때는 이때다 하고 1980년 이란을 침공한다. 전쟁은 금방 끝나지 않고 8년간 계속된다. 전쟁은 미국의 도움을 받은 이라크의 승리로 끝난다.

그럼 왜 이라크는 이란을 침공했을까?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영토분쟁을 둘러싼 갈등도 있었지만 호메이니의 이슬람 혁명이 이라크로 넘어올 것을 극히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이란 국민들 94%가 시아파들이다. 이라크는 시아파 60%, 수니파 20%, 쿠르드 20%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니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의 입장에서 이란의 시아파 혁명 물결이 이라크로 넘어온다면 시아파 국민들이 혁명을 일으킬 것이 두려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담 후세인은 그동안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60%의 시아파 자국민들에게 각종 만행을 저질러 왔다. 당연히 이란의 시아파 혁명물결이 이라크로 넘어올까봐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 수니파와 시아파는 또 뭔가?
이슬람교에서는 하느님이 최후의 예언자,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세상을 떠난다. 이게 지금까지 벌어지고 있는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이다. 이슬람 공동체를 이끌려면 지도자가 있어야 하는데 수니파와 시아파는 지도자를 누구로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발생한다.
수니파는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들끼리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자손들 중에서 한명을 지도자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니파

- 이슬람 공동체 중에서 유능한 사람을 지도자로 뽑는다. 즉 세습을 반대한다.
- 전세계 이슬람교도들 대부분이 수니파이다.
- 사우디아라비아가 종주국이다.
- 수평적인 인간관계가 허용되기 때문에 누가 뭐를 해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여기서 생겨난 것이 극단적 테러단체들이다. 대부분 테러단체들은 수니파가 대다수이다.

시아파 

- 예언자 무함마드의 직계 혈통 중에서 지도자로 뽑는다. 즉 세습에 찬성한다.
- 시아를 씨앗이라고 생각하면 혈통으로 암기할 수 있다. 혈통을 강조하는 것이 시아파인데 무함마드의 사촌이 <알리>이다. 알리는 우여곡절 끝에 4대 칼리프가 되지만 곧 암살당한다. 이때 무함마드의 후계자는 알리 뿐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시아파들이다. 즉 시아파는 알리만 후계자로 인정한다. 
 어! 그런데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전 헤비급 권투 챔피언 무함마드 알리가 생각난다. 그가 이슬람교도라고 했으니 무함마드의 후계자인 알리까지 합쳐서 무하마드 알리라고 개명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 종주국은 시아를 다르게 생각하면 페르시아라고 생각할 수 있다. 페르시아의 후손은 이란이니까 종주국은 이란이다.
-혈통을 강조하기 때문에 권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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