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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읍과 식읍의 차이, 그리고 관료전이란?​ 녹읍과 식읍의 차이, 그리고 관료전이란? ​ 고대 국가에서는 나라의 경제를 운영하기 위해 세금을 걷게 된다. 국가가 백성들에게 세금을 걷는 것이다. 백성들은 토지에서 농사를 짓고 거기에서 나오는 생산량의 1/10을 국가에 바친다. 그런데 어떤 곳은 국가에 바치는 것이 아니라 관리들에게 바친다. 이것은 국가가 주는 월급의 개념이다. 즉 국가는 관리들에게 세금을 거둘 수 있는 수조권을 주어 세금을 걷는데 그것이 관리들의 월급인 셈이다. ​수조권 뜻은 국가가 관리들에게 세금을 징수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다. 이는 토지에 대한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세금을 거둘 수 있는 권리이다. 이렇게 국가가 관리들에게 수조권을 주는 토지를 관료전이라고 한다. ​그런데 세금에는 토지세인 전세(조세) 뿐만아니라 공납이나 역이.. 2021. 11. 25.
괴뢰정부 만주국을 세운 일본과 황제 푸이 괴뢰정부 만주국의 황제 푸이 1920년대 미국 경제는 매우 호황이었다. 하지만 1929년 9월부터 주식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인다. 그러다가 10월 24일 목요일에는 아주 많은 시민들이 주식을 팔기 위해 증권회사로 달려갔다. 주식 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10월 29일 화요일에는 주가가 더욱 급락하여 은행과 기업들은 파산하고 말았다. 그래서 10월 24일 목요일을 블랙 써스데이, 10월 29일 화요일을 블랙 튜스데이라고 불렀다. 이렇게 미국의 대공황은 시작되었고, 그 여파가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 세계 대공황에 대한 각국의 노력 세계 각국은 대공황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미국은 뉴딜 정책, 영국과 프랑스는 자국의 식민지 등을 묶어 파운드블록, 프랑블록을 형성하며 경제 난국.. 2021. 11. 14.
김치와 김득신의 학문의 길, 반복의 힘 김치와 김득신의 학문의 길, 반복의 힘 조선 중기 김득신이란 선비가 있었다. 화가였던 김득신과는 동명이인이다. 김득신은 어렸을 때 천연두를 앓아서 그런지 우둔하고 총명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김치는 김득신을 질책하지 않고 꾸준하게 격려해 주었다. 아버지의 노력이 있었는지 드디어 열 살이 되어서 겨우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지각이 발달하지 못해 글을 배우면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에 남지 않았다. 아버지 김치의 격려 김치는 김득신에게 학문의 성취가 늦는다고 해서 성공못하리라는 법은 없다며 그저 읽고 읽고 또 읽고 반복하다보면 학문을 이룰 수 있다고 하며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워낙 머리가 둔해 동네사람들은 학문으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는 똑똑한데 .. 2021. 11. 13.
동인 서인 남인 등 조선의 붕당정치 동인 서인 남인 등 조선의 붕당정치 조선 중기 때부터 정치 운영 형태는 붕당정치이다. 붕당정치는 학연을 바탕으로 형성된 여론인 공론으로 국정을 이끌어 나간다. 즉 학문적 생각이나 정치적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을 붕당이라고 한다. ​ 조선 13대 왕 명종은 순회세자를 낳았으나 어린 나이에 죽어 중종의 일곱째 아들인 덕흥대원군의 3남이 왕위를 계승하게 된다. 그는 바로 1552년 즉위한 14대왕 선조이다. ​선조가 즉위했을 당시는 그 동안 권력을 휘둘렀던 훈구 세력들이 대부분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선조는 사림파을 적극적으로 불러들여 왕권을 강화하려고 했다. ​ 하지만 사림들은 앞선 왕대에 외척들의 척신정치의 잔재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보였다. 그리고 이조전랑이라는 벼슬을 놓고 다투는 과정에.. 2021. 11. 3.